까르보나라(Carbonara)는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파스타 요리 중 하나로, 주로 로마 지역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크림이 들어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크리미한 소스가 특징입니다. 까르보나라는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아주 섬세한 조리가 필요한 요리이기도 합니다.

### 주요 재료
1. **파스타**: 스파게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페투치니, 링귀니 등의 다른 파스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.
2. **판체타 또는 구안칠레**: 판체타(Pancetta)는 소금에 절인 이탈리아식 베이컨이고, 구안칠레(Guanciale)는 돼지 볼살을 사용한 베이컨입니다. 전통적인 버전은 구안칠레를 사용합니다.
3. **계란**: 주로 노른자만을 사용하며, 소스의 부드러운 질감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
4. **페코리노 로마노 치즈**: 짭짤하고 강한 풍미의 이탈리아 치즈로,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와 혼합해서 사용되기도 합니다.
5. **후추**: 신선한 검은 후추가 강한 향과 맛을 더해줍니다.

### 조리법
1. **파스타 삶기**: 소금물을 끓여 파스타를 알덴테(적당히 씹히는 정도)로 삶습니다.
2. **소스 준비**: 그릇에 계란 노른자와 갈아놓은 페코리노 치즈를 섞어서 소스를 준비합니다.
3. **고기 조리**: 판체타 또는 구안칠레를 따로 팬에 굽습니다. 기름기가 충분히 나오도록 바삭하게 조리합니다.
4. **혼합 및 마무리**: 삶은 파스타와 팬의 뜨거운 기름에 계란 소스를 넣고 빠르게 섞습니다. 이때 파스타의 열기로 계란이 부드럽게 익으며 소스가 됩니다. 마지막으로 후추와 추가적인 치즈를 뿌려 맛을 더합니다.

### 주의사항
- 소스가 너무 익어서 스크램블 에그처럼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 파스타의 열기만으로 소스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크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입니다. 크림 없이도 계란과 치즈의 조화로 충분히 크리미한 맛을 냅니다.

까르보나라는 그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고유의 맛과 텍스처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요리입니다.